밀키트 시장 공략 나선 삼진어묵, 2030 입맛 공략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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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연진 기자
입력 2025-04-0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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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캣신공 통해 선보인 신제품 1008개 전량 조기 소진

 
어묵듬뿍 밀떡볶이사진삼진어묵
어묵듬뿍 밀떡볶이[사진=삼진어묵]

밀키트 시장이 가성비와 ‘시(時)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진화하고 있다. 특히, 떡볶이와 어묵의 조합은 식지 않는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어묵이 주인공으로 나선 제품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부산의 전통 어묵 브랜드 삼진어묵이 최근 푸드커머스 플랫폼 ‘쿠캣신공’을 통해 한정 출시한 ‘어묵 듬뿍 떡볶이’가 하루도 채 되지 않은 시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쌀떡과 밀떡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 이번 제품은 판매 개시 약 15시간 만에 준비된 수량 1008개 전량이 소진되며, 최근 밀키트 시장에서 어묵을 전면에 내세운 상품 전략이 유효함을 보여줬다.

삼진어묵이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기존 떡볶이 밀키트와는 다른 결을 지녔다. 메인 재료로 어묵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야채사각 어묵’을 중심으로 구성돼 소스가 깊이 배는 구조로 맛의 밀도를 높였다. 간편하게 조리해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식사이자 간식으로, 1인 가구와 직장인들 사이에서 반응이 뜨겁다.

이번 완판의 배경에는 ‘얼리어먹터(얼리어답터+먹다)’라는 키워드로 밀키트 소비의 주도권을 쥔 2030 세대가 있다. 특히, 쿠캣신공은 ‘누구보다 빠르게, 신상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긴다’는 콘셉트로 MZ세대에게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는 플랫폼이다.

삼진어묵은 이러한 플랫폼 특성을 고려해 외식비 부담이 커진 소비 흐름 속에서 젊은 세대에게 부담 없는 선택지를 제안한 셈이다.

‘어묵 듬뿍 떡볶이’는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쌀떡볶이’는 쫄깃한 쌀떡에 매콤달콤한 꾸덕한 소스가 특징이며, ‘밀떡볶이’는 부드러운 식감과 국물 떡볶이 특유의 진한 풍미를 살렸다. 제품 구성은 단순하지만 조리 편의성과 맛의 균형을 동시에 잡아냈다는 평가다.

이번 제품은 삼진어묵이 지난해 선보였던 ‘꼬치어묵탕 씨푸드 파티팩’, ‘프로틴 샐러드바’ 등과 더불어 ‘연속 완판’ 타이틀을 기록하며 브랜드의 기획력과 시장 대응력을 입증한 사례로 분석된다.

소비자의 반응에 힘입어 삼진어묵은 공식 온라인몰에서 오는 15일까지 해당 제품 구매 시 30%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삼진어묵 CX본부 김태성 본부장은 “외식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젊은 세대들이 집에서도 맛있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실속과 재미를 동시에 잡는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진어묵은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수산가공식품 부문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 대한민국 100년 기업’에서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브랜드의 전통성과 유연한 혁신이 동시에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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