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선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 경선) 참여를 촉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조기 대선 막이 오른 가운데 범야권 단일 후보를 세우자는 취지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위한 야권 오픈 프라이머리를 다시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는 "압도적 승리의 정권 교체만이 내란을 완벽하게 종식할 수 있는 길"이라며 "탄핵 대통령을 두 번이나 배출한 정당이 다시 대선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내란 세력을 제도권에서 영영 밀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한 국민 모두가 야권을 압도적으로 지지하진 않고 있다"며 "빛의 광장에서 분출된 사회 대개혁 요구를 새로운 다수 연합 민주 정부가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일시적 촛불 연합을 안정적 다수 연합으로 전환해야 했다"며 "그랬다면 내란 세력의 출연은 없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무엇보다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이제 진정한 새로운 다수 연합이 필요하다. 그 출발이 오픈 프라이머리"라고 제안했다.
김 권한대행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민주당만의 담장 안에 가두지 말길 바란다. 차기 정부는 모두를 위한, 모두에 의한, 모두의 헌정 수호 연합 정부가 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다른 모든 정당에도 호소한다. '누군가의 후보'가 아닌, '우리 모두의 후보'를 내서 '우리 모두의 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것이 헌정을 지키려고 몸을 던졌던 국민의 뜻"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민주당은 6월 초 개최가 유력한 조기 대선 일정상 오픈 프라이머리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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