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현지시간) 미얀마 만달레이의 무너진 건물 앞 [사진=AFP연합뉴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5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권은 이날 국영 매체를 통해 사망자 수가 3471명, 부상자가 4671명이라고 밝혔다. 실종자는 214명으로 나타났다.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이번 지진으로 건물 5223채, 학교 1824곳, 불교사원 숙소 2752곳, 사원·탑 4817곳, 병원 167곳, 교량 169개, 댐 198개, 주요 고속도로 184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날 밝혔다.
미얀마를 방문 중인 톰 플레처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사랑하는 사람의 시신을 잔해에서 꺼내는 동안 가족들은 여진 공포 속에 야외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강력하고 단합된 지원을 촉구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28일 중부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매몰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명 이상일 확률은 71%로 추산됐다.
한편, 미얀마 지진 영향으로 공사 중인 방콕 감사원 신청사가 붕괴하는 피해가 발생한 태국에서는 사망자가 24명으로 늘었다. 감사원 붕괴 현장에서만 17명이 사망했다. 여기에 77명이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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