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에 불만을 품은 한 40대 남성이 서울 도심 광장에서 자해를 시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인근에서 이모(43)씨가 본인의 신체를 흉기로 여러 차례 자해를 시도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응급 처치를 했으며, 이씨는 비교적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뒤 병원 이송 없이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를 회수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씨는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에 반대하는 이유로 자해를 시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에서 시청역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비판하며 ‘국민저항권’을 주장했다. 이날 경찰의 비공식 추산에 따르면 현장에는 최대 6000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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