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원주시는 조기 대선 체제로 접어들며 당분간 국정 혼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사회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민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일 긴급 비상대책회의에 이어, 7일 오전 8시 30분 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읍면동장을 비롯 시 모든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안정대책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일상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첫째, 대선기간 중 각종 행사 개최가 제한되는 어려운 가운데 장기화된 경제 불황으로 특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체감형 대책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원주 맛 탐험 7 이벤트’와 ‘기업도시 상생마켓’ 등 강력한 단기 대책을 통해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고, 부서별 특화 방안도 병행 추진해 오는 15일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 보고회에서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둘째, 공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고립해소를 위한 사회 관계망 형성을 위해 민관협력체계를 강화하는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우선, 시민이 시민에게 안부를 묻는 ‘이웃에게 안부 묻기 캠페인’, ‘우리동네 돌봄단’ 등 안녕하세요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해 맞춤형 지원과 연계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실직, 휴폐업, 독거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위기가구를 위험에 처하기 전에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지역공동체 회복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셋째, 소방·경찰·군부대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체계를 강화해 대형 산불, 화재, 사건·사고 등 각종 재난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대응 시스템을 한층 강화한다.
넷째, 조기 대선 국면에 따라 공정한 선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시의 주요 행사와 축제가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면밀히 검토·추진한다. 이와 함께,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시는 어떤 정치적 상황 속에서도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흔들림 없이 시정 현안을 추진하겠다”라며 “정국이 안정될 때까지 민생경제 회복과 시민 안전을 위한 민생안정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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