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서울우유·농협경제지주 납품 재개 요청..."협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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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연 기자
입력 2025-04-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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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 앞을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
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 앞을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
서울우유가 약 2주간 홈플러스에 납품을 중단한 가운데 홈플러스가 서울우유, 농협경제지주 등 일부 대기업 협력사 관련 이해단체들의 협력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7일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서울우유 등 일부 대기업 협력사들이 회생채권 전액 즉각 변제, 물품 대금 현금 선납 조건을 요구했고, 회사 측이 이 조건을 들어주지 못하자 상품 공급을 중단하거나 거래규모를 축소했다. 

통상 이들은 2차 협력사 또는 농축산 농가들에 제품의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1차 협력사가 갑작스럽게 물품 공급을 중단하면서 납품량이 줄어드는 등 그 피해가 2차 협력사에 전가되고 있다는 게 홈플러스 측 주장이다.

농협경제지주에 대해서도 홈플러스는 모든 대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고 있음에도 ‘불안하다’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으로 채권한도를 대폭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축소된 채권 중 대부분이 쌀 품목으로 기존에 농협경제지주를 통해 납품하던 지역 단위 농협 중 상당수가 거래가 중단되거나 축소됐다

홈플러스 측은 "업계 내에서 주도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는 서울우유 등 소수의 일부 대기업 협력사의 경우 △회생채권 전액 즉각 변제 △물품 대금 현금 선납 조건을 요구하며 홈플러스가 이 조건을 들어주지 못하자 상품 공급을 중단하거나 거래규모를 축소했다"고 지적했다.

홈플러스는 농축산 농가와 영세한 2차협력사들의 부수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공익단체인 한국농축산연합회가 현재 상황에 대한 문제점을 정확하게 인식해 이러한 문제의 원인인 농협경제지주나 서울우유 등 일부 대기업 및 주요 단체를 설득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2만 명 직원들의 생계는 물론 수천 개 농가와 협력업체들의 삶의 터전으로 관련 기업과 이해단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 조기에 정상화하는 것만이 대기업 협력사와 2차협력사, 농축산 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고려해 한국농축산연합회가 전향적인 결정을 내려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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