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관세유예' 가짜뉴스에 롤러코스터 장세…나스닥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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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5-04-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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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스닥 0.1%↑·다우 0.9%↓·S&P500 지수 0.2%↓

  • 엔비디아 3.5% 급등…애플 3.6%·테슬라 2.5% 내려

024년 8월 7일 수요일 뉴욕 증권거래소의 플로어에서 그의 부스에서 일하고 있는 트레이더 로버트 모란사진AP연합뉴스
뉴욕 증권거래소 전경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여파로 급등락을 반등하다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49.26포인트(0.91%) 내린 3만7965.60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83포인트(0.23%) 낮은 5062.2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48포인트(0.10%) 반등한 1만5603.26으로 장을 닫았다.
 
이날 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동반 급락세로 문을 열었다가 개장 후 30분쯤 지난 시간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외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관세 90일간 유예’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나스닥지수가 4% 이상 뛰는 등 3대 지수 모두 급반등했다.
 
하지만 백악관 측이 이를 가짜뉴스로 일축하면서 다시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일 전면 발효되는 상호관세 유예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백악관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협상을 위해 관세 발효를 중단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영구적일 수도 있고, 동시에 협상이 진행될 수도 있다”며 교역 상대방과의 협상 여지 또한 남겨 얼어붙은 투심을 일부 완화했다.
 
S&P500지수는 개장 직후 급락하며 약세장에 들어섰다가 극적 반등세를 탔다. 하루 중 최고점은 5246.57(3.40%↑), 최저점은 4835.04(4.71%↓)였다.
 
나스닥지수는 일중 최고점 1만6292.28(4.52%↑)과 최저점 1만4784.03(5.16%↓) 차이가 1500포인트 이상을 기록했다.
 
이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수의 대형 기술주가 반등세를 보이며 나스닥지수를 밀어 올렸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3.53% 급등했고, 아마존과 메타플랫폼 주가도 각각 2.49%와 2.28% 올랐다.
 
반면 중국 사업 노출도가 큰 애플과 테슬라는 각각 3.67%, 2.56% 내렸다.
 
지난주 고전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도 2.70% 반등했다.
 
포드는 3.55% 하락, 루시드는 7.46% 상승, 팔란티어는 5.17% 반등했다.
 
트레저리 파트너스의 치차드 새퍼스타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급격하고 갑작스러운 주식 하락은 관세 부담으로 곧 닥칠 경기침체를 반영하기 위한 가격 재평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관세가 협상으로 인하되고, 평가가치가 매우 매력적인 수준까지 낮아지고 펀더멘털이 개선될 때까지 시장은 반등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간 기준 미 연방준비위원회가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이상 인하할 확률은 95.7%로 반영됐다. 전장 대비 1.3%포인트 높다.
 
연내 2차례(각 25bp) 이상 인하 확률은 98.2%, 3차례 이상 인하 확률은 86.8%, 4차례 인하 가능성도 56.6%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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