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조기 대선 불출마 선언

  • 李 항소심 무죄 선고 원인 작용 분석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00일을 이틀 앞둔 5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김영록 전남지사가 추모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00일을 이틀 앞둔 5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김영록 전남지사가 추모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6월 조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8일 밝혔다.

김 지사의 대선 불출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는 등 정치 상황이 변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조기 대선과 관련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의 대선 승리와 정권 교체, 도정 공백 해소 등을 발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정치적 입장을 밝혔고, 지난 2월 기자회견에서 대선에 출마하겠느냐는 질문에 "결심을 굳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호남 주자론'을 앞세워 탄핵 정국 속 강경한 메시지를 내고, 1인 시위와 탄핵 촉구 집회 등에 참석하며 호남 대권 주자의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파면을 선고한 후 발표한 대도민 담화와 기자들의 질문에 "도민들의 의견을 좀 더 듣고 신중히 결정하겠다"며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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