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6월 조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8일 밝혔다.
김 지사의 대선 불출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는 등 정치 상황이 변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조기 대선과 관련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의 대선 승리와 정권 교체, 도정 공백 해소 등을 발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정치적 입장을 밝혔고, 지난 2월 기자회견에서 대선에 출마하겠느냐는 질문에 "결심을 굳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호남 주자론'을 앞세워 탄핵 정국 속 강경한 메시지를 내고, 1인 시위와 탄핵 촉구 집회 등에 참석하며 호남 대권 주자의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파면을 선고한 후 발표한 대도민 담화와 기자들의 질문에 "도민들의 의견을 좀 더 듣고 신중히 결정하겠다"며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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