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논의에는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 한인기 대동 CCE사업본부장이,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농업정책식품부의 비탈리 코발 장관, 옥사나 오스마츠코 차관과 미콜라 마로즈 농촌개발청장, 올렉산더 데니센코 오데사지역의회 의원이 참석했다.
대동은 지난해 현지 총판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국내 업계에서는 최초로 우크라이나 트랙터 시장에 진출했다. 3년 간 300억원 규모의 트랙터를 공급하는 본 계약을 통해 대동의 PX/HX 트랙터가 올해 초부터 현지에 보급 되고 있다.
대동은 이번 논의로 단순 농기계 수출 대상국을 넘어 우크라이나 재건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설명했다.
먼저 대동은 현지에 자사 100~140마력대 HX, PX 트랙터 8대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우크라이나 사업 진행 중 농업 재건 및 선진 기술 보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기증 트랙터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국영 농업대학 6곳에 농기계 교육 기자재로 사용된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농업의 무인화를 위한 상호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동은 전쟁 장기화로 농경지 손실 및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첨단 자율 작업 농기계, 농업 로봇 등의 미래농업 기술을 지원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또한 자사의 기술 이전을 비롯해 현지 엔지니어 교육, AI 및 무인 장비에 관한 기술 교류, 정밀 농업과 같은 농업 솔루션까지 중장기적인 협력을 제안했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이번 논의는 대동의 첨단 기술로 우크라이나 농업의 현대화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우크라이나와의 협력을 통해 농기계 무인화와 자율 주행 기술을 실질적으로 적용함으로써, 대동이 재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탈리 코발 우크라이나 농업정책부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는 트랙터를 비롯한 농기계들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고, 앞으로 농업용 무인 장비에 대한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이다"며 "추후 한국에 방문하게 되면 대동과 더 많은 중장기적인 논의를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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