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넷마블 게임박물관', 게임 역사 한 눈에…한판 즐기며 추억여행 떠나요

  • '게임 문화' 전시로 가치 공유…2100여개 전시

  • 추억 속 오락실부터 겜보이까지 '향수 자극' 아이템 가득

넷마블게임박물관 입구 사진넷마블
넷마블게임박물관 입구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오랜 시간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온 국내 게임의 문화적 가치 공유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게임문화유산을 보존, 연구, 전시해 게임에 대한 세대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넷마블이 서울 구로구 자사 G타워 3층에 마련한 ‘넷마블게임박물관’이 지난달 정식 개관했다. 8일 방문한 넷마블게임박물관은 983.47㎡(297.5평)로 방대한 공간에 조성됐다. △게임 역사 △게임 세상 △게임 문화 등 3가지 주제로 나눠 구성돼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 영상으로 박물관을 소개하는 공간이 관람객을 반겼다. 4차원(4D)을 연상케 하는 애니메이션 영상이 넷마블 대표 게임들을 활용해 게임의 발전 과정을 실감 나게 표현했다.
 
넷마블게임박물관에 소장된 추억의 게임 아이템 사진넷마블
넷마블게임박물관에 소장된 추억의 게임 아이템 [사진=넷마블]
박물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1970~8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게임기기들이었다. 과거 아이들의 꿈같은 게임기였던 ‘겜보이’를 비롯해 ‘오디세이(1972)’, ‘가정용 퐁(1976)’ 등이 한쪽에 자리 잡고 있었다. 지난 1958년 출시된 전 세계 최초의 게임기 ‘테니스 포 투’도 고스란히 재현돼 있었다.
 
총 전시된 소장품은 2100여개에 달한다. 게임 소프트웨어가 1300개로 가장 많았고, 게임기기(300개)와 주변기기(500개)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귀한 물건들을 특별히 간직하는 ‘수장고’에는 갤로그팩, 소닉팩 등 고전 게임들이 가득했다.
 
체험공간인 ‘플레이 컬렉션’에선 과거 전자오락실을 연상케 하는 1980년대 인기 게임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1990년대 한국 아케이드게임의 자존심이라 평가받는 ‘왕중왕’도 마련돼 있었다. 콘솔‧PC게임은 당시 인기 게임 중 현재 젊은 세대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들로 채워져 있었다.
 
넷마블게임박물관 플레이컬렉션 사진넷마블
넷마블게임박물관 플레이컬렉션 [사진=넷마블]
게임 속 세상을 만들고 움직이는 과정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게임이 만들어지는 직업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게임 제작 프로세스’, 게임 음악의 역사를 들어볼 수 있는 ‘게임 사운드트랙’ 등이 해당 역할을 책임지고 있었다.
 
박물관을 둘러보는 내내 가족이 함께 견학 오기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넷마블 측은 현재 방문객 중 가족 단위가 가장 많다고 귀띔했다. 이외에도 전시를 좋아하는 20~30대 관람객이 많고, 최근에는 외국인 관람객 방문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달부턴 방문객들의 깊이 있는 관람을 돕기 위한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대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 일하는 게임 전문가들을 만나 다양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향후 전시와 관련된 기념품(굿즈)과 게임 관련 도서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박물관 안내 책자인 도록도 올 연말 제작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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