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투자회사·조합의 투자를 받은 기업을 분석해 '2024년 딥테크 10대 분야 벤처투자 동향'을 8일 발표했다.
지난해 10대 분야 투자 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3.7%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중 최대 규모로, 딥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중기부는 분석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바이오 헬스케어'가 1조214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공지능'은 969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인공지능 투자는 전년보다 4158억원이 증가(75.1%)하면서 증가액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인공지능을 세 유형으로 나눠 살펴보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분야에 대한 투자가 6605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고, '인공지능 구축·관리 및 관련 정보 서비스' 3880억원, '인공지능 연산 및 처리 부품·장치 제조·설계' 165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인공지능 구축·관리 및 관련 정보 서비스'와 '인공지능 연산 및 처리 부품·장치 제조·설계'가 각각 113.9%, 290.9%로 높게 나타났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증가율은 39.6%였다.
10대 분야 가운데 '미래형 모빌리티'(2305억원)는 전년 대비 16.5% 감소했고, '양자기술'(118억원)도 20.1% 줄었다.
벤처투자를 유치한 딥테크 기업 중 모태 자펀드의 투자 또는 창업지원사업 참여 이력이 있는 기업은 722개로 전체의 75.1%에 달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그간 모태펀드를 통해 딥테크 분야 투자를 지속해 견인해왔다"며 "유망 딥테크 분야에 대한 벤처투자를 활성화하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딥테크 스타트업을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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