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장관은 8일 고용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지금이야말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할 때"라며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도 확장성에 대한 의문 제기가 이어진다는 지적에 김 장관은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오늘 중으로 복당 절차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의 '탈레반' 발언을 두고 "홍 시장 고견이니 잘 듣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장관은 계엄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유일한 국무위원이라는 질타를 받은 바 있다. 헌법재판소의 계엄 위헌 판결 이후 입장이 달라진 게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계엄에 대해 찬성한 적 없고 계엄이 내란이냐(아니냐) 법적인 재판을 (기다려야 한다)"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한 것 때문에 헌재에서 파면된 거 아니냐. 헌재 판결을 일단 수긍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접촉에 대해서는 '지금은 계획이 없다'며 기회가 되는지 한번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우정 검찰총장의 자녀 부정채용 논란을 두고 김 장관은 "철저히 밝혀야 한다"면서도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감사원에서도 이미 감사가 착수 됐고, 공수처에도 고발도 돼있는데 우리(고용부)까지 달려들어 가지고 하는 것이 맞는지, 그거는 판단을 고용노동부에서 잘 할 것"이라며 "한꺼번에 많이 달려든다고 잘 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대응했다.
고용부 장관으로 지내면서 아쉬웠던 점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그는 청년 일자리 부족 현상을 언급했다. 김 장관은 "제가 기여를 못하고 떠나게 된 데 대해서,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드려야 되는데…"라며 "노동 개혁이 그것 때문에 하자고 한 거였는데 잘 안 되지 않았습니까? 매우 죄송하고 안타깝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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