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댄스 vs 아쉬운 마무리…김연경, 프로 마지막 경기서 함박 미소?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메가가 6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20242025 V리그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메가가 6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2024~2025 V리그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구 여제' 김연경이 '라스트댄스'를 추며 프로 배구 마지막 경기서 웃을 수 있을까.

김연경의 소속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8일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2024~2025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치른다. 물러설 곳 없는 벼랑 끝 승부다. 

이에 자동으로 이날이 '배구 선수' 김연경의 프로 무대 마지막 경기가 됐다. 그는 2005~2006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해 대한민국 배구의 새 역사를 쓴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제는 정관장과의 프로 무대 마지막 경기만 앞뒀다. 이날 승리한다면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선수 생활을 한층 더 화려하게 끝마칠 수 있다. 더욱이 흥국생명으로선 다 잡은 우승을 연달아 놓쳤기에, 이번 경기에 나서는 각오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흥국생명은 5판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아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3·4차전을 내리 지며 결국 5차전까지 끌려왔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메가가 6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20242025 V리그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메가가 6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2024~2025 V리그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흥국생명 선수단으로서는 '팀의 상징'과도 같은 김연경에게 마지막 우승을 선사하고 싶어 하지만, 문제는 정관장의 기세가 너무 뜨겁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아시아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의 활약이 눈부시다. 챔피언결정전 1~4차전에서 양 팀 최다인 116점을 올렸다. 특히 메가는 남자친구인 인도네시아 핀수영 국가대표 디오 노반드의 응원을 받아 3~4차전에서 맹활약, 팀 승리를 이끌었다. 메가는 "남자친구가 인도네시아에서 뛸 때에도 경기를 보러 왔다. 연애하면 생겨나는 감정이 있는데, 남자친구가 응원해주면 그런 감정에서 에너지를 얻는다"고 털어놨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연경에게 마지막 선물을 선사하려는 흥국생명과 '사랑의 힘'으로 펄펄 날고 있는 '에이스' 메가의 활약 속 기적을 쓰는 중인 정관장. 두 팀 중 어느 팀이 최후의 승자로 남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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