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EU)과 중국이 7월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8일(현지시간) EU집행위원장실은 우르줄라 폰 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이 이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통화를 하고 "건설적 논의를 가졌다"며 "폰 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7월 있을 EU-중국 정상회담이 수교 50주년을 축하하는 적절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폰 데어라리엔 EU집행위원장은 또한 "글로벌 경제에 있어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세계 최대 시장 중 두 곳인 유럽과 중국이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 환경에 기반해 강력하고 개혁된 무역 시스템을 지지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고 EU집행위원장실은 설명했다.
다만 폰 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말미암아 중국산 저가 제품이 유럽으로 밀려 들어올 것을 우려해 중국의 책임 의식을 촉구했고, 양측은 무역 왜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메커니즘 설립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그는 EU-중국 간 무역 관계 재조정을 위한 구조적 해결책 마련의 시급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통화는 오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이루어진 것으로, EU와 중국은 트럼프발 관세에 맞서 협력 강화 의사를 나타냈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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