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스타 NOW] "말할 의무 없다"…매킬로이, 모리카와 '인터뷰 거절 논란' 일침

  • "NBA·NFL 아냐…PGA 투어는 선수 선택 존중해야"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프레스 빌딩 인터뷰룸에서 발언하는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 사진마스터스 토너먼트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프레스 빌딩 인터뷰룸에서 발언하는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 [사진=마스터스 토너먼트]

"그는 틀리지 않았다. 표현만 조금 더 부드러웠다면 좋았겠지만."

'골프계 대변인'으로 통하는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가 또 한 번 도마 위에 오른 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매킬로이는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프레스 빌딩 인터뷰룸에서 진행된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매킬로이는 선수의 인터뷰 거절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최근 인터뷰 요청을 받은 미국의 콜린 모리카와는 "미디어에 빚진 것이 없다"고 거절했다.

이에 대해 매킬로이는 "우리는 미국프로농구(NBA)나, 미국프로풋볼(NFL) 선수가 아니다. 경기 후 인터뷰는 의무가 아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규정상 그럴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매킬로이는 과거 인터뷰를 거절했다가 비판을 받은 경험이 있다. 이어 매킬로이는 "(비판을 받았던) 그때나 지금이나 상황은 같다. PGA 투어 규정이 바뀌지 않는 한 선수들은 종종 미디어와의 대화를 거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LIV 골프의 등장으로 달라졌지만, 골프의 기본 기준은 단체전이 아닌 개인전이다. 매킬로이의 말처럼 NBA나 NFL과는 다르다. NBA와 NFL은 정해진 규율 속에서 미디어 응대를 강제한다.

매킬로이는 "선수들이 민감해 보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미디어 앞에서 늘 말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매킬로이에 따르면 PGA 투어는 규정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골프기자협회(GWAA)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전체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 안건 중 하나로 선수의 인터뷰 거절이 상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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