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올투자증권이 9일 대웅제약에 대해 동종기업(피어그룹)의 기업가치(EV)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 낮아진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8만원으로 14.3%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종기업의 EV/EBITDA 하향 조정과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 적정주가 하향에 따른 지분가치 하향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낮춘다"며 "R&D 비용 우려로 인한 주가 낙폭은 과도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눈높이가 재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별도 기준 매출액 3218억원, 영업이익 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37% 증가해 시장 예상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ETC(전문의약품·Ethical drug) 매출액이 2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하는 가운데 펙수클루와 엔블로는 각각 272억원과 34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펙수클루의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박 연구원은 "펙수클루는 지난 3월 저용량(10mg) 제형 초도 선적 완료했고 위염 급여 획득함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 성장할 것"이라며 "펙수클루 올해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는 1500억원 수준으로 다올투자증권의 추정치 1182억원 대비 27% 높은 수준이고, 펙수클루 월매출 판매 동향에 따라 매출액·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1조4000억원, 영업이익 1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 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북미 나보타 수요·관세에 대한 우려는 반영된 주가로 향후 실적 조정치 상향을 통해 기업 가치 회복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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