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유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에서 "개헌‧개혁‧민생 대통령이 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유 시장은 대통령‧정부‧국회의 제왕적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분권형 개헌과 정부 부처 운영 시스템의 혁신적 개혁 등 걱정 없는 과감한 민생 정책 추진 등을 공약했다.
이어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제 2의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겠다"며 "거짓과 위선, 선동으로 국민을 힘들게 하는 정치를 끝내고 진실과 정의 그리고 자유가 넘쳐 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시장은 개헌에 대한 의지를 다짐했다. 유 시장은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며 "낡은 87년 헌법 체제를 끝내고, 대통령과 중앙정부 그리고 국회가 갖고 있는 제왕적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분권형 개헌으로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를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주요부처를 혁신적으로 대수술해 미래전략 기능을 갖추도록 하겠다"며 "개헌을 통해 국회를 중대선거구제와 양원제로 바꿔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국회 권력 남용을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 태생으로 관선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 민선 김포시장을 거쳐 김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또 농림수산식품부와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 등 2개 부처 장관에 이어 민선 6기(2014∼2018년) 인천시장을 지냈고 2022년 민선 8기 시장에 취임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장직을 유지하며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선거 캠프를 마련하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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