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가 9일 0시 1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시 1분)을 기해 발효됐다.
이에 총 86개국이 국가별로 11~50%까지 다양한 추가 상호관세를 적용받게 됐다. 한국은 총 25%의 상호관세를 적용받게 됐고, 중국은 추가관세를 포함해 총 104%의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 일본의 상호관세는 24%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한 가운데 5일부터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10%의 기본 관세를 발효하고, 9일부터는 미국이 '최악의 침해국(worst offenders)'이라고 칭한 별도의 국가들에 대해 차등적으로 적용하는 상호관세를 발효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한국, 일본 등 동맹 국가들을 중심으로 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비친 가운데 상호관세 발효 전 막판 유예 혹은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별다른 변경 사항 없이 예정대로 상호관세가 발효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에서 수입되는 800달러 이하의 소액 소포에 대한 관세를 기존의 30%에서 90%로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해당 조치는 내달 2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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