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체제 대한축구협회 새 집행부 구성 완료…'원클럽맨' 김승희, 전무이사 발탁

대한축구협회장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회장이 2월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장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회장이 2월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정몽규 회장 체제 새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했다.

축구협회는 9일 "제55대 집행부 구성을 마쳤다. 부회장, 분과위원장, 이사진을 포함해 27명으로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김승희 신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승희 신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어 "축구인 출신 전무이사 체제로 다시 전환했다"며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경험에서 변화와 혁신을 구하기 위해 김승희 대전 코레일 감독을 전무이사로 임명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무이사는 1990년 실업축구 철도청(현 대전코레일)에 입단해 35년 동안 한 팀에서 선수, 코치, 감독으로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협회는 "정 회장이 국내 축구의 허리 역할을 하는 K3리그 지도자로, 위아래 현장을 두루 파악하고 있는 김 감독을 실무 행정 책임자로 발탁해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전무이사는 디비전 시스템, 학생 선수 저변 확대 등 핵심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조정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전무이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현장과 소통해 현장 목소리가 협회 행정에 정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회장단은 직능단체 추천을 받아 5명으로 구성됐다. 17개 시도협회와 K리그를 대표해 신정식 전남축구협회장과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뽑혔고,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이용수 세종대 명예교수도 부회장단에 이름을 올렸다.

분과위원회는 기존 8개에서 9개로 개편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소통위원회와 국제위원회가 신설된 반면, 사회공헌위원회는 폐지됐다.

기술발전위원회, 대회위원회, 심판위원회, 의무위원회, 윤리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으로는 이장관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 김현태 전 대전 하나시티즌 전력강화실장, 문진희 전 협회 심판위원장, 김광준 신촌 세브란스병원 소속 박사, 김윤주 여성가족부 소속 변호사가 각각 발탁됐다. 

각급 대표팀 감독을 정하는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에는 현영민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이 파격적으로 선임됐다. 그는 45세로 전력강화위 출범 이후 최연소 위원장이다. 협회 측은 "축구인 출신 젊은 행정가를 육성하겠다는 정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인선"이라고 강조했다.

신설된 소통위원회는 위원석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국제위원회는 전한진 동아시아축구연맹 부회장이 이끈다. 공정위원회는 기존 소진 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2026년 총회에서 후임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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