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배 성장' 앳홈, 가전·뷰티 사업 다각화...해외 진출 시동

  • 지난해 투자 유치 없이 연매출 1150억원 달성...올해 더블 성장 목표

  • 음식물처리기 제조사 '포레' 인수...해외 B2B 유통 채널 구축

양정호 앳홈 대표가 9일 성수동 앳홈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 ATHOME NEXT 2025에서 앳홈의 비전과 비즈니스 방향성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자연 기자
양정호 앳홈 대표가 9일 성수동 앳홈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 'ATHOME NEXT 2025'에서 앳홈의 비전과 비즈니스 방향성,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자연 기자]
홈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기업 '앳홈'이 올해 소형 가전과 뷰티 사업 확대를 통해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건다. 오는 2028년까지 연매출 6100억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No.1 브랜드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9일 앳홈은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본사에서 미디어 컨퍼런스 ‘ATHOME NEXT, 2025’를 개최하고 향후 비전과 비즈니스 방향성을 공개했다. 

양정호 앳홈 대표는 "앳홈은 가전 회사도 화장품 회사도 아닌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홈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가전과 뷰티 역시 '홈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는 것이다. 

앳홈은 2018년 설립된 기업으로,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콤팩트 사이즈와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인 가전 브랜드 ‘미닉스(Minix)’와 집에서도 전문적인 스킨케어가 가능하도록 구현한 홈 에스테틱 브랜드 ‘톰(THOME)’이 주력 사업이다. 

앳홈은 작년 연매출 115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한 2300억원 매출이 목표다. 오는 2027년에는 5000억원, 2028년에는 61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닉스 브랜드는 올해에만 6개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미닉스는 3kg 미니건조기, 소형 식기세척기, 한뼘 음식물처리기 총 3개의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음식물처리기에 이어 무선 청소기, 미니 김치냉장고, 바디 드라이어 등 라인업을 확대한다. 홈 에스테틱 브랜드 '톰'은 기존 광채 솔루션 라인에서 트러블 케어 라인을 새롭게 선보인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미닉스 브랜드는 해외 주요 바이어 영업을 통해 B2B 유통 채널 구축에 나선다. 이미 지난 2월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유럽 가전 유통사 마레스(Mares)와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시카고 IHS 2025 참가 성과 가시화를 위해 북미 지역 진출을 위한 수출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 제조사 ‘포레’ 인수를 마쳤다. 기존의 OEM 구조에 변화를 주고 자체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홈 에스테틱 브랜드 ‘톰’도 글로벌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다음달 미국 뉴욕 팝업 행사 참여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달 출시한 뷰티 디바이스 신제품 '더글로우'도 함께 내세워 글로벌 온라인 채널도 형성한다.

이 밖에도 앳홈은 자체 품질연구소인 ‘랩홈’의 품질 연구 역량 강화에도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의 성능 개선 및 신제품 개발은 물론 제품의 내구성 및 사용성 검증 시스템 강화와 글로벌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테스트 환경을 구축한다. 

양 대표는 "올해 앳홈은 사업 방향을 명확히 하는 제2의 창업 원년은 해가 될것" 이라며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제품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1위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 집착의 초격차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