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우리는 미국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할 것"이라며 "미국과 협력해 상호 이익(win-win)이 되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대행은 전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미국 언론사 CNN과 국정운영 방향, 미국의 관세조치에 대한 대응 등에 대해 인터뷰하며 이같이 전했다.
한 대행은 백악관이 임시 지도자와 협상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질의에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군사적 측면 뿐만 아니라 기술‧비즈니스‧경제 분야에서도 강력한 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함께 논의하고 협력해야 할 사안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또 '오랜 동맹국에게 25% 관세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의견에 대해 "그렇게 평가된 것은 안타깝지만, 여러 상황에서 다양한 평가는 항상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해석과 평가에 대한 우리의 정보를 교환한다면 상황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일본과 미국의 관세조치에 맞대응하기 위한 협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런 식의 맞대응(fighting back)이 상황을 극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앞서 한 대행은 전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전화 통화를 하고, 한·미 동맹 강화, 무역균형 등 경제협력, 북핵 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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