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감 높이고 민심 다잡고"..광역자치단체장 대선 출마 러시

  • 박상병 평론가 "지방 선거 위한 출마 가능성 있어"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6월 3일로 확정된 가운데 9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국민주권의 수호자 조형물이 설치돼있다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6월 3일로 확정된 가운데 9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국민주권의 수호자 조형물이 설치돼있다.[사진=연합뉴스]

6월 '장미 대선'에 앞서 후보자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들도 절반 가량 이번 선거판에 뛰어들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가 10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도 출마를 예고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등도 출마를 저울질한다.

지난 19대 대선에 출마한 경험이 있는 홍 시장은 지난 5일 조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 인생의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했다. 다음 주부터 절차를 차례로 밟을 예정"이라고 출마를 의지를 내비쳤다.

오 시장 측도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짧지만 대한민국 역사의 기로에 선 중대한 선거"라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오 시장은 13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유 시장도 이날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동상 앞에서 "거짓과 위선, 선동으로 국민을 힘들게 하는 정치를 끝내고 진실과 정의, 자유가 넘쳐 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사는 국회 소통관에서 "부도덕한 인물과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며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들의 대선 행보에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한 포석으로 해석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자신의 정치적 중량감을 높이기 위한 기대효과를 노릴 수 있다. 지역 민심을 다잡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며 "당내에서 특정 후보가 압도적 우세를 점하지 않은 가운데 스스로 본선에 오를 수 있다고 판단, 출마 선언을 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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