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트럼프 관세 여파 올해 세계 車 판매 성장률 2.6%→2.2%"

  • 한국·일본·독일 등 타격…"부품 관세, 차량 생산비용 올려 소비자에 전가"

7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던독 해양 터미널에서 운송을 기다리는 차량들 사진EPA·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던독 해양 터미널에서 운송을 기다리는 차량들.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여파로 올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자회사 BMI는 올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BMI 애널리스트들은 일본, 한국, 독일, 멕시코, 캐나다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전망치를 추가로 하향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미국 내 경차 판매량 전망치는 1570만 대로 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전 전망치인 2.4% 증가와는 대조를 이룬다.
 
BMI 애널리스트들은 “부품에 대한 관세가 차량 생산비용을 끌어 올리고 소비자에게 전가돼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에 대해 25%의 품목별 관세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 5일부터 전 세계 교역 상대국에 10%의 기본관세(보편관세)를 부과했다.

이날부터 한국을 포함한 80여개 국가에 최소 11%에서 최고 50%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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