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하 나선 中… 원·달러 환율도 요동

  • 달러당 7.4273위안… 2010년 이후 최저

  • 원·달러 환율도 16년여 만에 최고치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중 관세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16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고 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한 리더십 공백 속에 대외 악재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9일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7.4273위안까지 내려갔다. 2010년 이후 최저치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104% 관세 부과를 강행하자 중국이 위안화를 인위적으로 내리며 반격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우리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0.9원 오른 1484.1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2일(1496.5원)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치다.

환율 상승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영향을 미쳤다. 세계 경제 불안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 통상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시장에서는 조만간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글로벌 통상 환경 불확실성에 환율이 1500원을 상회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