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엘앤에프, 전기차 성장세 둔화에 목표가↓"

엘앤에프 CI 사진엘앤에프
엘앤에프 CI [사진=엘앤에프]
KB증권은 10일 엘앤에프에 대해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를 반영해 향후 7년간 양극재 생산능력의 연평균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7%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4157억원, 영업적자는 956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지난해 강한 재고조정이 이뤄졌던 모델3향 양극재 출하가 일부 회복되고 2월 말부터 모델Y 주니퍼향 NCMA95 제품 출하가 시작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양극재 판매량은 18%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1분기 평균 환율(1453원)이 전분기(1397원) 대비 4%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구지3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와 재고평가손실 영향으로 큰 폭의 적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NCMA95 판매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부터 출하량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민 연구원은 "최근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 급감과 일론 머스크 CEO의 'CEO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엘앤에프의 주가가 하락했지만 경쟁이 치열해진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모델Y 주니퍼 판매가 시작되면서 판매량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CEO 리스크도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영향이 경쟁사 대비 제한적일 것"이라며 "엘앤에프 제품 대부분이 중국과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어 관세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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