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 "망상에 빠진 헌법 파괴자를 대통령으로 뽑아줄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거대한 착각"이라며 "헛된 꿈이니 꿈 깨시라"라고 직격했다.
박 대행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이 파면됐지만, 내란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내란 잔당의 준동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행이 이완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 "권한 없는 자가 자행한 명백한 위헌·위법한 행위이자 내란 수괴 윤석열의 지령에 따라 헌법재판소를 장악하려는 제2의 친위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박 대행은 "이 처장은 내란 수괴 윤석열의 40년 지기 대학, 사법 연수원 동기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변호인이었고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법률 자문을 맡았으며 윤석열의 장모 사건도 변호해 가족 변호사로 불리는 손꼽히는 친윤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12·3 불법 계엄 다음날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과 삼청동 안가에 모여 작당 모의했던 핵심 내란 공범이다. 안가 회동 직후에는 휴대전화를 몰래 바꿔 증거를 인멸한 내란 방조 피의자"라며 "이런 인물을 헌법 수호 기관인 헌재에 임명하는 게 도대체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는 헌재에 내란 수괴 대리인을 알 박기해 12·3 내란을 연장해 보겠다는 불순한 음모"라며 "한 대행은 오늘 당장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은 헌정 수호냐, 헌정 파괴냐. 민주주의 수호냐, 독재회귀냐의 싸움"이라며 "민주당은 6월 3일 조기 대선 승리로 국민과 함께 빛의 혁명을 완수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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