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프로젝트 참여기업 중 조사에 응답한 기업을 대상으로 주요 성과를 분석한 결과, 일자리 수·매출·투자유치·특허출원 등 4개 지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40여개 디지털 분야 창업·글로벌 진출 사업들의 성과를 높이고 통합 관리하기 위해 운영 중인 'K-글로벌 프로젝트'의 2024년도 성과를 발표하기 위한 간담회를 서울 버텍스코리아 비즈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주재로 개최되는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38개 사업 2415억원 규모의 'K-글로벌 프로젝트' 소관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 중 우수한 실적과 성과를 거둔 7개사 관계자들이 참석, 성과사례를 공유하고 창업지원 정책 방향 등을 제언했다.
지난해 프로젝트 참여 기업 중 조사에 응답한 389개사의 주요 성과를 분석한 결과 기업들의 2024년말 임직원 수는 6725명으로 2023년말(6063명) 대비 662명이 새롭게 고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당 평균 신규 고용 인원은 1.7명으로 응답 기업의 50.1%(195개사)에서 신규 고용이 창출됐다.
아울러, 매출액 증가(7400→7411억원)와 함께 전체 매출액 중 해외 비중도 10.3%(763.9억원)을 차지하는 한편, 투자유치액도 2023년(3201억원) 대비 365억원 증가한 3567억원, 특허출원 건수도 1359건에서 2024년 1422건으로 64건이 늘었으며, 특히 대규모 투자유치와 계약 등을 달성한 성공사례들이 이목을 끌었다.
먼저, 자기공명영상(MRI) 복원 솔루션을 보유한 ‘에어스메디컬’은 해외 진출 컨설팅과 사업검증 프로그램, 해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받아 첫 해외 진출 후 2년 만에 20개 이상 국가에서 600개 이상의 의료기관과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 7월 시리즈C 단계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반 3차원 CAD(Computer-Aided Design) 영상으로 치과용 보철물 제조 솔루션을 개발하는 ‘이마고웍스’는 네트워킹 프로그램 참여는 물론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제공받았고, 110개국 진출과 380억원 투자유치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온디바이스에 적용되는 생성형 AI와 AI 모델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타AI’는 자율과제 설계와 이행에 필요한 자금,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아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아랍에미리트의 교통인프라 기업인 ATS(Alliance Traffic System)와 중동 진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I 기술을 접목하여 국방·산업안전 등 다양한 현장에 필요한 드론 솔루션을 공급하는 ‘니어스랩’은 기술 개발 및 고도화를 위한 자금 지원 등을 받아 독일·덴마크 기업과 MoU 체결, ‘200만불 수출의 탑’ 및 CES 2025 최고 혁신상 수상 등의 성과를 거두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외에도, 간담회에 참석한 7개 기업들은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 디지털 혁신기업들의 스케일업과 해외 진출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 등을 논의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디지털 기술의 혁신으로 점차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K-글로벌 프로젝트」 참여기업들은 국내·외에서 연이어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과기정통부는 우리 디지털 혁신기업들의 동반자로서, 각 기업들이 맞춤형 성장전략을 토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신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활발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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