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오픈프라이머리' 제안…"아예 국민 손에 맡겨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달 18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에서 정치를 바꿔라 미래를 바꿔라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달 18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에서 '정치를 바꿔라 미래를 바꿔라'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오픈프라이머리' 제안…“아예 국민 손에 맡겨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다가오는 조기 대선과 관련해 ‘완선국민경선제’로 경선 규칙 변경을 요구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국민과 민심이 원하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우리가 문을 걸어 잠그고 당원들만 가지고 투표를 하는 그런 식으로 후보를 뽑으면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될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당의 지도부와 선거관리위원회도 왜 이런 상식적인 주장에 귀를 닫고 있는지 굉장히 답답한 상황이다”며 “지금 당심 50%에 역선택 방치 차원에서 민심 50%라는 아주 이상한 제도를 도입해 국민의힘 지지층에 무당층만 하게 돼 있다. 사실상 당심 100%하고 거의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심과 민심이 굉장히 분리되고 다를 때가 있다”며 “지금이 특히 그럴 때다. 이렇게 어려울 때는 우리가 민심의 바닷속으로 완전히 뛰어 들어가 아예 국민 손에 맡기는 게 우리 본선 경쟁력을 가장 높이는 길이 아니냐는 게 제 주장이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힘이 두 번의 탄핵을 당하고 국민에게 외면을 당하는 상황에서 대선을 치를 수밖에 없다”며 “짧은 기간에 우리 당이 변화하고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 것인지를 후보를 뽑는 과정부터 생생하게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선 기간이 짧지만) 사나흘이면 가능한 일이다”며 “시간이 촉박해서 할 수 없다는 건 하기 싫다는 것을 감추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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