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정관공원, '지하 방재주차장' 들어선다

  • 도심 침수 막고 주차난 푸는 일석이조...주민친화형 복합공간 조성 박차

기장군이 복합 저류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정관 중앙공원 전경사진기장군
기장군이 복합 저류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정관 중앙공원 전경[사진=기장군]

기장군이 역점 추진 중인 ‘정관 중앙공원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에 따라 도심 침수 예방과 주차난 해소, 주민 여가 공간을 한데 아우르는 복합 방재시설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장군은  최근 정관 중앙공원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추진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총사업비 478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 중 국비와 시비는 278억원, 군비는 200억원이 책정됐다. 군은 정관 중앙공원 지하에 2층 규모의 저류시설을 조성해 집중호우 시 빗물을 저장하고, 지하 1층은 약 12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관 중앙공원 일대는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불투수 면적이 늘어난 데다, 하천과 인접한 위치적 특성상 집중 강우 시 침수 피해 우려가 컸다.

동시에 공원 인근 상업지역과 주거지에서는 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2023년부터 ‘행정안전부 주관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 공모사업’과 연계해 사전 준비에 돌입했다.

우수유출저감대책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주민설명회 개최, 행정안전부 및 부산시와의 협의를 거쳐, 올해 4월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 통보를 받았다.

이번 투자심사 통과로 사업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군은 조속한 착공을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과 각종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하 2층에 들어서는 저류지는 약 3만 7500㎥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 좌광천 범람을 방지하고 도심 내 침수 피해를 차단하는 핵심 방재시설로 기능하게 된다.

또한 지하 1층에는 약 12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함께 조성함으로써 공원 이용객과 인근 상업지 이용자의 주차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 공간은 산책로, 체육시설 등 주민 여가와 휴식을 위한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된다. 현재도 주민들의 주요 여가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정관 중앙공원이 일상과 방재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치수사업을 넘어, 주민 편의와 안전을 함께 도모하는 복합적 공간 창출”이라며 “앞으로도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고, 군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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