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권에 도전하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금은 이재명'이 아니라, '지금은 국민'"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출마 선언 영상은 감성에 기대 현실을 호도하고, 국민적 분열과 갈등을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탄핵을 '무도한 권력의 끌어냄'이라 규정한 표현은 헌정 절차에 따른 대통령 파면을 특정 정치 세력의 승리로 축소하고, 국민의 판단을 자신만의 서사로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정치적으로 독점하려는 시도는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다.
또한 안 의원은 "극심한 양극화와 민생고의 책임을 오로지 현 정부에 돌리는 태도는 매우 무책임하다"고 이 전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가 대통령 되기에만 몰두했지, 민생을 위해 한일이 무엇이냐"며 되물었다. "'잘사니즘', '실용주의' 등 좋은 말만 내세워 말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12개 혐의,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이 전 대표의 말보다 먼저 정리돼야 할 것은 정치적 진실성과 공직자로서의 도덕성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하면서 이 후보의 메시지는 '우리'와 '그들'을 가르는 이분법의 정치에 머물러 있다"며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아니라, '이재명부터 막아야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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