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형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특례시의 위상에 걸맞는 도시로서 성장하기 위해 환경 문제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대형산불 잇따라 발생하는 등 현실적인 이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경기도가 ‘제3회 경기도 기후변화주간 행사’을 공동 주최한다.
오는 15일 산문화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우리의 힘으로 밝히는 지구’라는 주제로,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해 시민들의 환경보전 의식 함양과 실천을 촉구하고 기후 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주민 참여형 환경 축제로, 지역사회와 함께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실천적 행동의 장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고양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층이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환경교육과 실천을 동시에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일회성 캠페인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는 이번 행사가 시민들이 이러한 기후위기를 현실로 인식하고, 경각심을 갖고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행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양시는 환경 릴레이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다음달 31일 고양한강공원에서 피크닉과 연계한 ‘환경의 날(6월 5일)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도심에서 자연으로 이어지는 콘셉트로 시민들에게 쉼과 배움, 실천을 동시에 제공하는 특별한 환경 축제를 준비 중이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환경보전 실천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고양시는 지난달 22일에는 ‘2025 어스아워(Earth Hour)’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했다.
어스아워는 세계자연기금(WWF)이 주관하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보전 캠페인으로, 기후변화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불을 끄는 글로벌 소등 행사다.
어스아워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단순한 소등 행사를 넘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촉진하는 의미 있는 실천 운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이 캠페인은 현재 180여개국, 수천개 도시가 동참하는 세계적인 환경운동으로 에펠탑·오페라하우스·타임스퀘어 등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도 소등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모두의 인식 전환과 행동이 필요하다”며 “기후변화주간에서 환경의 날로 이어지는 환경 릴레이를 통해 시민들이 기후 위기 대응 및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일상에서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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