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 경선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은 후보자 선출 방식에 대해 "1차 경선에서 국민여론조사 100%로 4인을 선출한다. 2차 경선에서는 선거인단(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로 2인을 선출한다. 3차 경선에서는 선거인단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로 최종 1인을 선출한다"며 "단 4인 경선에서 한 후보가 득표율 50%를 넘으면 2인 경선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모든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역선택 방지조항은 국민 여론조사 때 다른 당을 지지한다고 답하는 경우 여론조사에서 제외하는 것을 말한다.
국민의힘은 14일부터 이틀간 경선 후보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서류 심사를 거쳐 16일에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17일에는 미디어데이를 연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프로야구나 프로축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듯이 국민적 관심을 일으키고 후보자들이 국민께 잘 홍보될 수 있도록 이 같은 방식을 택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2차 경선 진출자 4인으로 23일 2차 미디어데이를 연다. 24~25일에는 '1대1 주도권' 토론회를 연다. 후보자 4인이 각자 다른 후보를 지명해 1대1 토론을 벌이는 방식이다. 이후 26일에는 4인이 함께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 방침이다.
2차 경선은 선거인단(당원)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27일과 28일에 진행해 29일에 3차 경선에 진출한 최종 2인을 발표한다. 30일에는 양자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이 진행된다.
이후 5월 1일과 2일 양일간 선거인단(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을 통해 3일 전당대회를 열고 최종 후보를 뽑는다.
이 총장은 양자 대결로 인해 경선이 과열되거나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로 분열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탄핵은 일단락된 문제로, 미래를 향해 여러 정책과 비전을 내놓는 후보가 유리하다"며 "일대일 경선에서 찬탄, 반탄을 얘기하는 후보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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