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4/10/20250410160941989907.jpg)
10일 KT는 지난 7일부터 '지니 TV 오리지널' 콘텐츠인 '신병3'를 티빙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오는 5월에는 드라마 '당신의 맛'을 넷플릭스에 선보인다.
LG유플러스의 자제체작 콘텐츠 '선의의 경쟁' 역시 티빙, 웨이브 등에 유통된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제작 전담 조직 '스튜디오엑스플러스유(STUDIO X+U)'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브로드밴드도 예능 프로그램 '독박투어' 등을 넷플릭스 함께 제작해 현재 공급하고 있다.
통신 3사는 IPTV를 통해 독점 콘텐츠 사업을 강화해왔다. 하지만 OTT 시장 성장과 함께 IPTV 가입자 수가 급감하는 등 플랫폼 경쟁에서 뒤처지자 독점 콘텐츠 전략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OTT 관련 주요 현황·방송시장 영향을 분석한 결과 유료방송 서비스 가격이 10% 인상되면 유료 OTT 서비스로 전환하겠다는 응답이 16.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황용식 건국대학교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 교수는 "우리나라 통신 시장에서는 모바일 시장이 주고 IPTV 등은 서브 시장, 보조제적 성격이 강하다"며 "그래서 OTT와 제휴 상품을 만들어 이용자를 유치하려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국내 사업자들이 단일 투자로 넷플릭스와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 규모의 집합을 만들기 어렵다"며 "독자 플랫폼 경쟁보다는 OTT와 통신업계가 서로 상호 보완하는 전략으로 바뀐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통신 3사는 AI 투자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KT는 MS와 함게 2조 4000억원을 투자해 한국형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28년까지 AX(AI 전환)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3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SKT는 오는 2030년까지 총 매출의 35%를 AI 분야에서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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