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가고 '가뭄' 오나...행안부 '가뭄 예·경보' 발표

  • 정부, 생활·공업·농업 용수 공급 관리 강화

지난해 8월  가뭄으로 강원 강릉 사천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낸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8월 가뭄으로 강원 강릉 사천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낸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도와 강원영서, 충청도 경상북도 일부지역에 기상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
 
10일 정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261.7㎜다. 평년(1991~2020년)의 101.3% 수준이다. 이중 경기도 파주, 연천, 가평과 강원도 춘천, 화천, 영동, 충청남도 청양, 경상북도 김천, 안동, 구미, 의성, 청송, 영양에서는 ‘약한 가뭄’이 진행 중이다.
 
가뭄 예보와 경보 기준은 관심(약한 가뭄), 주의(보통 가뭄), 경계(심한 가뭄), 심각(극심한 가뭄) 4단계로 나뉜다. 약한 가뭄은 최근 6개월 누적강수량을 이용한 표준강수지수가 평년 대비 약 65% 이하)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논의 경우 영농기(4~10월) 평년 저수의 70% 이하, 밭의 경우 토양 유효 수분율이 60% 이하인 상황을 말한다.
 
정부는 5~6월 모내기에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강수량과 저수율 등 가뭄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83.2%로 평년(78.6%) 대비 5.9%p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평년 대비 99.4%(경북)~109.7%(전남)로 평년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행정안전부 측 설명이다.
 
정부는 영농기를 앞두고 하천수를 저수지에 채우는 방식으로 용수를 확보하고 있다. 또, 한국농어촌공사와 시·군이 보유하고 있는 지하수 관정과 양수기, 송수호스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전국 생활·공업용수는 정상 공급 중이다. 다만, 보령댐 공급지역인 충남 8개 시·군과 전남 영광군, 영천댐 공급지역인 경북 3개 시·군, 인천 중구·옹진군과 전남 진도군, 경남 통영시 등 25개소는 예년 대비 강수량이 저조한 상황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보령댐 공급지역은 비상도수로, 관정 개발 등 대체 수원을 공급 중이며, 영천댐 공급지역은 하천유지용수 감축 등으로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옹진군 등 섬 지역도 특성 등을 고려해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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