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매각설에 "재무 투자자 교체가 와전된 것"

카카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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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카카오엔터 최고경영자(CEO)는 "와전된 것"이라면서 진화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권기수·장윤중 카카오엔터 공동대표는 전날 오후 사내 CEO 메시지를 통해 "카카오가 재무적 투자자(FI) 교체 및 지분 변동을 논의 중에 있었는데 논의 과정에서 이 부분이 와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글로벌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목표로, 크루(직원) 여러분께서는 동요하지 말고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전달했다. 

앞서 카카오가 최근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주요 주주사에게 서한을 보내 경영권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지분 66.0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쥐고 있다. 2대 주주인 홍콩계 사모펀드(PEF)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약 1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그간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으나, 쪼개기 상장 등 논란이 일었고 시장 침체 등을 고려해 매각하는 것으로 방향을 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매각설이 나오자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은 "포털 다음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등 카카오 주요 플랫폼이 사모펀드로 매각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카카오엔터 직원들의 노조 가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지속되자 카카오는 지난 9일 오전 공시를 통해 "카카오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와 카카오엔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해당 회사 주주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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