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장, 한대행 헌법재판관 지명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방침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개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개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1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한 것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로 했다.

의장실 관계자는 이날 "국회에 헌법재판관 인사청문 요청이 오는 대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르면 이날 오후 국회에 헌법재판관 인사청문 요청서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 의장은 요청서를 접수하지 않고 청문 절차 자체를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또 우 의장은 한 권한대행의 인사청문 요청이 적법한지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도 요청했다.

이에 국회입법조사처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은 위헌·위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절대다수 의견"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18일 임기가 만료되는 대통령 추천 몫의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자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두 사람은 대통령 몫이어서 임명에 국회의 동의가 필수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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