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랑거는 최근 "41번째 마스터스 출전이다. 골프와 동떨어진 지역에서 태어난 촌놈이 세 번째 대회 만에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다. 꿈만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랑거는 "이제는 마스터스에서 은퇴할 때가 된 것 같다.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 7500야드(6858m)가 넘는 코스에서 경기하고 있다. 나는 7100야드(6492m) 정도의 코스에 익숙하다. 이 거리에서는 경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1985년 랑거는 처음 그린 재킷(마스터스 부상)을 입었다. 1라운드와 2라운드는 선두권 밖에 머물다가 3라운드부터 치고 올라오더니 최종 4라운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다. 스페인 전설 세베 바예스테로스 등으로 구성된 2위 그룹을 2타 차로 눌렀다.
당시 랑거는 붉은색 상의와 하의를 입은 채 그린 재킷을 걸쳤다.
랑거는 이날(10일) 1라운드에서 붉은색 상의와 하의를 입었다. 1985년 첫 우승을 기념하는 복장이다.
랑거는 이날 2오버파 74타로 하루를 마쳤다. 컷을 넘기 위해서는 2라운드에서 언더파를 때려야 한다.
랑거는 마스터스 2회 우승자다. 전 세계에서 100승 이상을 거뒀다.
주무대인 유러피언(현 DP 월드) 투어에서는 42승을 쌓았다.
올해 67세인 랑거의 주무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시니어)다.
2007년 챔피언스 첫 승을 거둔 그는 지난해 11월까지 총 47승을 쌓았다.
세계골프명예의전당에 헌액된 것은 지난 2022년이다. 이 밖에도 수십 개의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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