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오는 6·3 조기 대선에 공식 출마를 발표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윤석열 대통령 뜻으로 출마한 건 아니다”라며 “한동훈‧안철수‧홍준표 등 누구라도 자신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이 나경원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했다고 알려져, 윤심이 김 전 장관에서 나 의원으로 옮겨간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윤 대통령 뜻으로 출마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 의원이 꼭 윤심으로 출마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 의원 본인도 충분히 이 나라를 한번 맡아보고자 하는 의욕과 실력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자가 ‘윤심은 어디 있는 거냐’는 물음에 “윤심은 저는 모르겠다”며 “(윤 대통령이) 한 번도 표현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저한테도 뭐 특별히 표현한 게 없다. 여러 가지로 저는 들어보기도 하는데 제대로 들은 게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엔 “한 권한대행은 아주 훌륭한 공무원이다. 공직자의 모범이다”라며 “주미 대사도 하고 무역협회 회장도 한 통상전문가라 매우 훌륭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굉장히 막중한 권한대행을 맡고 있지 않냐”며 “(대선 출마를 위해) 한 대행이 그만둔다고 하면 그 다음은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이다”며 “출마를 위해서 그만둔다고 할 경우에는 상당한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정치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멀고 정치의 꿈을 꾸시는 것은 한 번도 제가 잠꼬대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지금 이 나라가 리더십이 흔들리는데 이 속에서 바로 본인이 대통령 출마하겠다고 그러면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