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국민선거인단 없는 건 무늬만 경선...참여 의미 있나"(종합)

  • 김동연 지사 측 "국민경선 포기, 민주당이 국민 신뢰 못하는 것"

  • 김두관 전 의원 측 "'어대명' 경선 참여 의미 있나 숙고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을 살펴본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을 살펴본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한 것에 대해 비명(비이재명)계 주자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측 고영인 전 의원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김동연 캠프는 '국민선거인단 없는 무늬만 경선'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16대 대선 경선부터 20대 대선 경선까지 모두 국민선거인단을 통한 경선이 원칙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경선 포기는 (민주당이) 국민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고 전 의원은 "기존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면 몰라도, 규칙을 바꾸려면 후보 당사자 측과 함께 논의 테이블을 만들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와 이재명 예비후보 측에 경선 규칙 재고를 촉구했다. 

또 다른 주자인 김두관 전 의원 측 백왕순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경선 당사자인 후보 측과 경선 규칙에 대해 협의조차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됐다"며 "지금의 민주당 모습은 너무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백 대변인은 "민주당이 불통으로 일관했던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닮아가서는 절대 안 된다"며 "'어대명(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 경선 참여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숙고에 숙고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 인터뷰에 출연해 "경선 규칙을 정하는 과정에서도 (민주당이) 비민주적으로 했다"며 "역선택을 우려해서 결정한 것으로 들었지만 아쉽기는 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