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3일 2025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전시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2025 오사카 엑스포는 일본 오사카 유메시아에서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Designing Future Society for Our Lives)'을 주제로 오는 10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전 세계 158개국과 국제기구 등이 참가하는 글로벌 행사다.
정부는 이번 오사카엑스포에 한국관 구축과 다음 달 13일 '한국의 날'을 중심으로 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외교부, 국가유산청 등 범정부 협업을 통해 발굴한 30여 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기술·문화 경쟁력을 세계인에게 알리는 한편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과 연계한 교류사업을 통해 협력 분위기를 조성한다. 또 지리적 인접성과 한류 열풍을 기회로 글로벌 관광객을 국내에 유치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관은 '마음을 모아(With Hearts)'를 주제로 3개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한국 고유의 '정(情)'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의지를 담아 전통과 현대, 사람과 기술, 한국과 세계를 '진심'으로 연결하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계획이다.

제1관은 참여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녹음된 참관객 목소리를 빛과 음악으로 변환해 미래 세대에 전하고 싶은 가치를 나타냈다. 제2관은 체험형 전시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기술을 통한 환경 회복, 제3관은 K-팝을 포함한 단편영상을 통해 한국의 미래 기술과 세대 간 소통 등을 각각 표현했다.
전날 공식 개막식에 이어 이날 개최된 한국관 개관식에는 최남호 산업부 2차관, 강경성 KOTRA 사장, 주오사카총영사 등 한국 측 주요 인사와 엑스포 정부대표, 오사카부 지사 등 일본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최남호 산업부 차관은 "한국의 '진심'을 주제로 한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이 한·일 우호를 넘어 전 세계를 잇는 매개체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한·일 간 무역과 투자 등 실질적인 교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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