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Biz] 딥시크발 AI칩 수요↑...中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 50% 뚫나

 
그래픽아주경제DB
[그래픽=아주경제DB]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 전략으로 중국 반도체 장비 회사들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해외 반도체 장비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국산화율이 높아지고, 이는 중국 반도체 장비 회사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경영보는 지난해 중국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이 40%에 달한다며, 올해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반도체 식각·세척 분야에서의 국산화율이 높은 편이다. 대표적인 기업이 나우라(중국명: 北方華創·베이팡화촹)이다. 

중국 반도체 국산화 정책의 수혜자 중 하나인 나우라는 매출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에 걸쳐 약 7배 급등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5% 급증한 298억 위안(약 5조8000억원)에 달한 나우라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회사 순위도 8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다. 나우라는 중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글로벌 톱 10에 진입한 업체다.

중국 반도체 장비 업계 전망도 밝다. 중국 인공지능·사물인터넷·자동차 전자장치 등 다운스트림 분야의 급속한 발전으로 반도체 장비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정보업체 전자혁신망의 장궈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중국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가 2400억 위안을 돌파했다고 보기도 했다. 

게다가 미국의 수출 통제로 반도체 자립 기반을 다져온 중국에게 도널드 트럼프발 관세 전쟁 ‘제2의 반도체 굴기’ 기회로 삼을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수입 반도체 부품 비용이 더 오르면서 공급망 불확실성에 맞닥뜨린 중국 고객사들이 자국 반도체로 공급망을 대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부족한 기술을 상호보완하고 산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반도체 장비업체간 합종연횡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중국경영보는 "올해 중국 반도체 산업이 합병과 재편을 통한 전국시대에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나우라 등과 같은) 선두 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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