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C버클리 10명 중 1명, 韓 토종 AI 검색 '라이너' 사용한다"

  • 문장마다 출처 제공해 논문 등 작성에 유리...학술 목적 사용에 강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대학가에서 한국 토종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라이너에 따르면, 북미 지역 대학가에서 AI 서비스 라이너 사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UC 버클리의 경우 학교 공식 계정인 에듀 계정으로 가입한 라이너 사용자만 전체 재학생의 1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남가주대(USC), UC산타바바라, UC데이비스, UC어바인 등에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라이너 측은 "개인 이메일 등으로 가입한 사용자를 포함하면 실제 이용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가량 미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퍼스 레이스' 이벤트를 진행한 이후 대학생 사용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캠퍼스 레이스는 같은 대학 학생들끼리 서로 추천해 가입자가 늘면 해당 학교 학생들이 '라이너 프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행사로, 이벤트 전후(지난해 10월24~12월1일) 미국 대학 내 에듀 계정 기반 가입자 수가 43% 늘었다. 

라이너는 문장마다 출처를 제공해 답변 신뢰도를 높인 AI 검색 서비스다. 특히 학술 및 학회논문 검색 등 전문 분야 특화 기능을 통해 대학생 및 연구직 종사자를 겨냥하고 있다. 정밀한 출처 표기가 특징인 라이너의 '하이라이팅' 서비스는 10년간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파인 튜닝을 거친 만큼 학술 목적 사용에 강점이 있다. 

또 최근 웹에 존재하는 방대한 자료를 심층적으로 검색하고 논리적 추론을 통해 더욱 정교한 답변을 생성하는 '딥 리서치' 기능도 선보였다. 라이너의 딥 리서치는 검색 후 1~2분 안에 답변을 제공해 오픈AI·퍼플렉시티 등 타사 대비 최소 3배 이상 빠르게 답변을 제공한다고 라이너 측은 밝혔다. 

아울러 북미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미국에서 라이너의 올해 1분기 AI 검색 서비스 '주간 질문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5.4배 증가했다. 현재 라이너 이용자는 1100만명으로, 유료 이용자의 60% 정도가 미국 내 이용자로 추산됐다. 

한편, 라이너는 글로벌 벤처캐피털 앤드리슨호로위츠 선정 '100대 생성형 AI 앱'에서 웹트래픽 부문 19위를 기록했다. AI 검색 서비스 분야에서는 미국 AI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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