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美관세 정책 혼선에 8만3000달러까지 하락

사진아주경제 DB
[사진=아주경제 DB]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와 자동차 등에 개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로 돌아섰다. 최근 며칠간 미국의 관세 정책 혼선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등락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14일 코인마켓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8시 기준 8만3243달러로 전일(8만4678달러) 대비 2.45%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비트코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전자기기 관세를 면제한다는 일명 '관세 후퇴' 정책에 8만5000달러 선까지 반등했다. 이 같은 논란은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상호관세에서 제외되는 대상에 반도체와 노트북 컴퓨터 등 전자제품을 명시하면서 일어났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등 전자제품 관세에 '예외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전자기기도) 관세 예외가 아니다"라며 "이들 제품은 기존 20% 펜타닐 관세를 적용 받고 있으며, 다른 관세 범주로 옮기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장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기타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에서 나온 엇갈린 신호가 전 세계 무역 정책에 대한 새로운 불확실성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8만3835달러(약 1억1964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 대비 2.25% 내린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1.79%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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