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AI·디지털 통해 국가 미래 설계…국민소득 10만불 시대 열 것"

  • 국토·한류·민생·미래·체제 등 5대 대전환 프로젝트 발표

11일  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11일 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국가 체질을 바꾸는 '대전환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국민소득 10만불 시대'를 향한 대대적인 국가 혁신 구상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14일 "이제는 성장률 2%의 시대가 아니라 상상력과 실행력으로 대한민국의 구조를 근본부터 바꿔야 할 때"라며, 경제 중심의 실용적 리더십과 민생 밀착형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지사가 제안한 국가 혁신 전략은 △국토 △한류 △민생 △미래 △체제 등 5개 분야에 걸친 이른바 '5대 대전환 프로젝트'다.

먼저 국토 분야는 수도권 중심의 국가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전국 단위 균형 발전을 꾀한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을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출발점"이라며 국토 전역에 '기본도로'와 '기본전철'을 건설해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500만명 이상이 생활할 수 있는 지역경제권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류는 기존의 K-컬쳐를 넘어 'K-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세계화하는 프로젝트다. 이 지사는 한글 기반의 인공지능(AI) 산업을 비롯해 웹툰, 웹소설 등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전통문화 요소인 한복, 한식, 한옥, 한글, 한지 등 '5K'를 콘텐츠화해 수출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청년 셰프의 해외 진출과 우리 농산물의 세계화를 연계해 해외 한식당 5만개 개소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생 분야는 자영업자, 청년, 중산층을 위한 생존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이 지사는 "이제는 잘사는 것보다 살아남는 게 더 중요한 시대"라며 현장 중심의 민생 철학을 바탕으로 실직자와 프리랜서를 위한 '국민공제제도', 창업 준비자를 위한 '창의 휴직·창의 수당', 학비와 생활비를 동시에 지원하는 '국민장학제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배움카드' 등을 포함한 생애 전반의 안전망 구축을 공약했다. 아울러 국민 삶의 재기를 지원하는 '국민재도전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미래 분야는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을 디지털과 에너지에서 찾겠다는 전략이다. '디지털-에너지 코리아 이니셔티브'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는 이 공약은 AI 반도체, 생성형 AI, 로봇, 배터리, 메타버스, 양자컴퓨팅 등 6가지 전략기술 분야에 공공·민간 공동 펀드 50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대규모 청사진을 담고 있다. 동시에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청정수소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체제 분야는 정치·행정 시스템 전반의 구조 개혁을 예고하는 공약이다. 이 지사는 "국민이 정치를 지배하는 개헌이 필요하다"며 분권형 4년 중임제와 양원제 국회 도입, 지방정부의 재정 권한 강화, 지역대표성 확대 등을 통해 실질적 자치분권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전략원 창설, 정보특별법원 도입, 한·미·일 안보 동맹 강화 등 새로운 글로벌 질서에 부합하는 국가 운영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이 모든 개혁 구상은 '제7공화국'이라는 명칭 아래 통합 추진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이번 대선에서 내세우는 10만불 시대는 단순한 경제 수치가 아니라 국민의 삶의 질과 미래의 안정, 그리고 국가의 품격을 높이겠다는 다짐"이라며 "196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중화학공업으로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다면 AI·디지털·한류를 통해 21세기 국가 개조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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