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스튜디오메타케이가 총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가운데 20억 원을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회사는 기술 개발은 물론, 콘텐츠 제작 인프라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AI 기술과 오리지널 콘텐츠 IP를 결합한 형태의 종합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를 표방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영상 합성 기술을 활용해 드라마, 영화, 광고,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에서 고퀄리티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특히 기존 촬영 방식과 비교해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AI 기술력을 통해, 최근 높아진 제작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상 산업 내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 측은 "AI를 활용한 콘텐츠는 실제 촬영과 구분이 어려운 수준의 비주얼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력도 다방면에서 검증을 받고 있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되었으며, 엔비디아 코리아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N&UP'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 밖에도 국내 주요 방송사, 콘텐츠 제작사, 기업들과의 협업 프로젝트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김희진 한국투자파트너스 수석팀장은 “스튜디오메타케이의 AI 콘텐츠 제작 역량과 버추얼 휴먼 기술은 기존 콘텐츠 시장을 넘어 미래의 콘텐츠 생태계를 이끌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혁신적인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AI 기술 고도화와 더불어 콘텐츠 제작 인프라 확충, 글로벌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한 현재 집중하고 있는 드라마 콘텐츠를 넘어, 광고, 영화, 뮤직비디오, 버추얼 휴먼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스튜디오메타케이 관계자는 “AI 기술이 접목된 콘텐츠 제작 방식은 기존 제작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효율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에서 의미 있는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기술 스타트업 분야에서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할 예정이다. 인공지능과 콘텐츠 제작이 결합된 분야는 향후 고속 성장 가능성이 큰 영역으로 꼽히며, 투자 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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