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용산 대통령실 하루도 사용하지 말자" 제안

  • "서울과 세종 동시에 사용해야…청와대 재이전이 바람직"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4일 서울 영등포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대통령 집무실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4일 서울 영등포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대통령 집무실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4일 대통령 집무실과 관련해 용산 대통령실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제안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대선 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대통령 선출에 앞서 내란 완전 종식을 국민에게 약속해야 한다"며 "그 첫걸음으로 내란의 본상인 용산 대통령실을 단 하루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여야가 함께 약속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며 "첫 번째로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도 대통령실을 사용하지 않는 것에 동의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의 집무 시작은 내란 잔재와 완전히 결별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용산은 대통령실과 국방부, 합동참모본부가 한 공간에 있어 발생하는 안보 문제가 두 번째 이유"라며 "마지막으로는 대통령실은 주한미군과 맞닿아 있어 추가방어 시설 설치에 대한 비용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는 "서울과 세종에 대통령 집무실을 두고 함께 사용하는 것이 그 대안"이라며 "오는 2027년 세종의 제2 대통령 집무실 준공을 앞둔 상황 속 청와대 재이전이 현재로는 가장 바람직하다"라고 했다.

또 김 전 지사는 "국회가 나서 국회를 중심으로 여야 합의를 촉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전 지사는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해 대선 후보들의 합의만으로도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나'라는 질문에 "4월 말에서 5월 초면 각 당의 후보가 결정된다"며 "국회를 중심으로 제안한 내용에 대해 사전 검토와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후보가 결정되는 대로 후보와 협의하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 13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국가와 자치정부,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 나와 우리, 모두가 번영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김 전 지사는 "내란의 상징인 용산을 더 이상 대통령실로 사용할 수 없다"며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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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우,, 대통령실이 뭔 캠핑장도 아니고,,,, 이게 뭔 낭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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