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이번 주말, 청와대 인근이 사람들로 북적였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계속해서 박상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지난 13일 개방한 지 약 3년 만에 청와대에 다시 많은 인파가 모였습니다. 정권이 교체된다면 청와대나 세종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만일 청와대로 옮긴다면 지금이 관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차기 집무실 장소로 세종시를 점치고 있습니다. 용산은 '내란을 획책했다'는 이미지가 씌어져 있어 이전이 불가피하고, 청와대는 3년 가량 개방되어 재사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구궁중궐'이라는 권위적인 이미지 역시 청와대 복귀 가능성을 낮게만들고 있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다만,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행정수도를 이전하려고 했을 당시 헌법재판소는 이를 '위헌'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관습헌법상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며, 수도 서울 안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차기 정권이 과거 헌재의 판례를 극복하고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ABC뉴스룸 박상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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