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르고 더 저렴"...불붙은 '편의점 택배' 경쟁

  • CU, 업계 최초 '내일보장택배' 론칭...다음날 배송

  • GS25, '반값택배' 인기...누적이용 4300만건 돌파

  • 세븐일레븐, 전국 균일가...일반 택배요금의 절반

CU가 업계 최초로 동일 권역 내 단 하루 만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CU내일보장택배’ 서비스를 시행한다 사진BGF리테일
CU가 업계 최초로 동일 권역 내 단 하루 만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CU내일보장택배’ 서비스를 시행한다. [사진=BGF리테일]
치솟는 물가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의점 택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세븐일레븐까지 택배 서비스를 도입한데 이어 CU가 업계 최초로 ‘내일보장택배’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편의점 3사 간 택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는 이날부터 동일 권역 내 단 하루 만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CU내일보장택배’ 서비스를 시행한다.

CU내일보장택배는 접수 후 다음 날 원하는 곳으로 곧장 배송되는 서비스로 업계 최초다. 토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6시 이전에 접수되는 물품은 다음날 바로 배송된다. 운임비도 동일 규격의 일반 택배 대비 최대 37% 가량 낮다. 해당 서비스는 이달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추후 주요 도시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CU의 '알뜰택배' 연도별 이용 건수 신장률은 2022년 89.7%, 2023년 90.3%, 2024년 30.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방문택배 역시 론칭 6개월 만에 지난달 이용 건수가 첫 달 대비 무려 505.2%나 늘었다.

GS25는 2019년 업계 최초로 자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초저가 택배 서비스 ‘반값택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반값택배의 누적 이용 건수는 4300만건을 돌파했고 전년 대비 이용 건수 신장률은 2022년 75.7%, 2023년 15.3%, 작년 12.1%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최근 후발주자로 택배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지난 2월 ‘착한택배’를 선보인 이후 인기에 힘입어 전체 택배 매출(2월 17일~3월 16일)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무게나 지역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는 택배와는 달리, 세븐일레븐 착한택배는 전국 균일가로 운영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일반 택배와 달리 편의점 택배는 당사자가 찾아가기 전까지 개인정보 노출이 되지 않아 여성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추가로 상품 구매로 이어지는 집객효과도 뚜렷한 만큼 기업별 서비스 차별화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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