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민주당 경선 불참…"무소속 출마·개헌운동 검토"

  • "민주당 경선, 김대중과 노무현 정신 저버렸다"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서울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서울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처럼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전 의원 측 관계자는 14일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하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당내 경선 거부라는 입장을 정리한 것이고, 향후 행보를 어떻게 할 지는 숙고에 들어갈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헌 운동 세력을 만들어서,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고 개헌 운동을 계속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말 쯤에 (김 전 의원의 대선 관련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민주당의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18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하는 '완전 개방형 오픈 프라이머리'를 주장했다"면서도 "당에서는 후보 측과 어떤 설명과 논의도 하지 않고 오픈 프라이머리 불가를 발표했다"고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후보들과 협의 없이 결정한 경선룰은 특정 후보를 추대하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린 민주당 경선을 거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국민과 나라를 위해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도 듣고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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