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북구 소재 한 아파트 입주민이 주차된 탑차와 화물차 전면 유리에 붙인 손편지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몰상식한 광주 북구 어느 아파트'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글에는 아파트 입주민이 화물차에 남긴 손 편지가 담겼다. 손편지에는 "아파트 입구는 아파트의 얼굴입니다. 가능하면 아파트 뒷편에 주차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차량 소유자의 회사 또는 공장, 물류창고에 주차해 놓고 오시면 더더욱 감사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참고로 난 차주가 아니"라며 "지나가다 봤는데 이거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A씨는 "아파트에 탑차가 주차 구역에, 그것도 가장 안 쪽에 예쁘게 주차됐는데 차 앞 유리에 저런 게 딱하니 붙어 있다"며 "주변 아파트는 가장 작은 게 36평이고 60평대까지 있다. 시세도 주변 아파트 중 싼 편이다. 그런 아파트에서 화물차 보고 창피하다고 말하는 건 도대체 무슨 심보냐"고 꼬집었다.
그는 "내가 어느 아파트인지 공개해주겠다. 실컷 욕해주기 바란다"며 "저런 사람과 한 동네에서 살고 있다는 게 진짜 수치"라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게시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하며 논란을 빚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CCTV 확인해서 재물손괴죄로 고소해야 될 거 같은데요", "진짜 수준 떨어진다", "아파트가 무슨 벼슬도 아니고", "XX도 가지가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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